금융위, ‘러시앤캐시’ 대부업 철수 최종승인

입력 2023-06-23 17:29 수정 2023-06-23 17:42
연합뉴스.

국내 1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국내 시장철수가 최종 승인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간 영업양수 인가안을 승인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에 대한 영업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했다.

이번 인가로 OK저축은행은 올해 말까지 러시앤캐시가 가진 대부업 관련 자산과 부채를 넘겨받게 된다. 애초 OK저축은행은 내년 6월까지 러시앤캐시 청산을 마치기로 했으나, 금융당국의 영업양수 승인이 조기에 나오면서 이르면 오늘 9월까지 자산과 부채를 러시앤캐시로부터 양수할 계획이다.

양수가액은 총 7484억원으로 이달 30일과 12월 31일 총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기존 러시앤캐시의 대부자산 양수가액인 1조원보다 낮아진 수치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계획한 바와 같이 대부 사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