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차관 “영농정착지원금 늘리겠다”

입력 2023-06-23 12:05 수정 2023-06-23 14:17

국민일보가 주최하는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청년창업 페스티벌’이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3일 개막했다.

박람회 축사에 나선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농촌 생활 경험을 가진 베이비 부머 등 은퇴 연령층 증가와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견고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이 실제 귀농귀촌으로 이어지고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개발과 지원을 통해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를 위해 “우선 도시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귀농귀촌을 위한 사전 준비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관심사가 비슷한 도시민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서로 돕고 준비하면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2021년 처음 시행해 큰 관심을 끌었던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확대해 밀도 높은 농촌생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청년 귀농인이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영농정착지원금 지원 규모를 늘리고 준비-창업-성장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준비에서 정착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귀농귀촌 통합플랫폼을 구축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농촌공간계획 제도를 도입하고 농촌재생프로젝트를 추진해 쾌적하고 매력적인 농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귀농인의 경우에는 평균 2년간의 준비 기간 동안 관련 정보를 검색해 지역을 탐색하고 교육을 받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박람회가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선배 귀농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및 관련 기업 170여 곳이 함께했다. 특히 농어촌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장년층을 위해 청년 스타트업도 대거 참여해 미래 농업의 새로운 길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또 지자체 관계자들이 직접 농어촌 창업 지원 방안 등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