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경제청·서구청 압수수색…공무원 뇌물 혐의

입력 2023-06-23 10:51
연합뉴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서구의 간부 공무원 5명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한 경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23일 인천경제청과 서구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수사관 2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 기관에서 건설 인허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두 기관 소속 공무원 5명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천경제청 공무원 2명과 서구 공무원 3명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공무원은 모두 간부로 건설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들 공무원과 건설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금품의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