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K팝에 가슴 뛴다”, ‘한·베 문화교류의 밤’ 참석 [포착]

입력 2023-06-23 05:35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보 티 아인 쑤언 베트남 국가부주석과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베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준비한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기현, AB6IX 등 K팝 가수와 모노, 민 등 V팝(베트남팝)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 AB6IX와 베트남 현지 K팝 커버댄스대회 수상팀의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V팝 가수 민이 아이유의 ‘나의 옛날 이야기’를 한국어로 부르기도 했다.

K팝 아이돌 AB6IX와 베트남 커버댄스팀이 22일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공연을 지켜본 윤 대통령은 AB6IX에게 “젊은 사람들이 왜 K팝에 열광하나 했는데 나도 가슴이 뛰었다”며 “모든 세대가 다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베트남 가수 민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베트남 가수 민에게는 “한국어 공부를 아주 많이 한 것 같다. 한국어로 부른 노래 잘 들었다”, 몬스터엑스 기현에게는 “솔로인데 카리스마 있게 무대를 압도하며 노래를 잘 불렀다”고 각각 격려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무대마다 큰 박수를 보냈으며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보 티 아인 쑤언 베트남 국가부주석과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누려온 K팝과 최근 한국에서 인지도를 넓혀가는 V팝을 함께 즐기며 양국의 문화 공감대를 강화하고 미래세대 우호를 증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 부부는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와 현지 한류 팬, 한국어 교육기관 교육생, 한국인 유학생 등 3000여 명과 함께 공연을 지켜봤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베트남에서 보 티 아잉 쑤언 국가 부주석, 응우옌 반 흥 문체장관 등이 각각 참석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