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시장 “‘군포 살아요’ 자랑 되는 도시 만들겠다”

입력 2023-06-22 18:00

“우리 시민들이 어디를 가든 ‘군포 살아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하은호(사진) 경기도 군포시장은 22일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도시를 가치있게 시민을 행복하게’라는 슬로건을 민선8기 시정 비전으로 1년을 쉼 없이 열정적으로 달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시장은 도시를 가치있게 하는 방안으로 도시공간 구조 개선을 가장 먼저 뽑았다.

그는 지난해 취임 첫 날, 첫 결제가 주거개선TF 구성이었다고 소개하면서 “‘노후도시재정비특별법’ 국회 통과에 맞춰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도시재생 등 다양한 도시공간구조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하 시장은 도시공간구조개선의 핵심인 ‘금정역 통합개발’을 언급하면서 국토교통부가 보내온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연결 계획(안) 협조요청에 대한 회신’ 문서를 기자에게 보여주며 환하게 웃었다.

군포시가 건의한 금정역 통합연결 요청은 철도건설법 제21조 등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남부·북부 역사의 개량사업과 추진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이었다.

전철 1·4호선이 통과하는 금정역은 남부역사와 북부역사가 있다. 남부역사는 노후역사 개선사업으로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고, 북부역사는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차역사 건립이 추진 중이다.

하 시장은 “군포의 관문인 금정역은 30년이 넘어 재건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안전사고 위험, GTX 역사 건립, 숙원사업인 산본천 복원 사업 과정, 대통령 공약인 용산역~당정역 지하화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통합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시장은 ‘자족도시 군포’를 향한 포부가 대단하다.

그는 “옛 유한양행 일대는 전국 최초로 공업지정 도시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나서서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군포에 복합화물터미널과 주거지역이 함께 있다는 점 때문에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첨단 물류사업 의향을 보이고, 중국 2차전지 기업은 군포에 세계로 나가는 전진기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하 시장은 이를 잘 활용해 ‘미래 첨단 산업 중심 군포’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하 시장은 시민이 행복하게 하려면 “소통과 협력을 통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하 시장은 시민참여위원회 활성화와 찾아가는 이동시장실, 시장직통문자서비스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군포=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