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 수주…첫 유럽진출

입력 2023-06-22 15:22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 노선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은 폴란드 신공항(CPK)에서 발주한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의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랑스·스웨덴 등의 정상급 엔지니어링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유럽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현재 중동부 유럽 최대 허브공항을 건설 중인 폴란드는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2000㎞ 규모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이중 폴란드~체코 구간의 설계용역을 수주했다. 도화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사업 규모는 432억원이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2004년 유럽 고속철도를 국내에 도입한 이후 20년만에 고속철도 기술을 유럽에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폴란드 철도 인프라 건설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