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시비가 붙은 유튜버를 폭행한 혐의로 해군 대위 출신 이근(39)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월 20일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해 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첫 재판을 받고 나오다가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시비가 붙어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손으로 구제역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뜨리고 욕설한 혐의(재물손괴·모욕)도 받는다.
구제역은 사건 발생 당시 이씨를 따라가며 ‘신용불량자로 6년을 지냈는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씨는 화를 내며 그의 얼굴을 때렸다.
구제역은 또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는 이씨에게 ‘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이씨는 그에게 욕설을 하며 휴대전화를 강하게 올려 쳐 땅에 떨어뜨렸다.
구제역은 현장에서 112에 폭행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 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이씨를 고소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