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경전선 진주~광양간 전철화 사업이 착공 3년만에 완료돼 다음 달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남해안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인 ‘경전선 진주~광양간 전철화 사업’ 준공식이 21일 오후 경남도 하동군 하동역 앞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김영선 하동부군수, 김구연 경남도의원,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 이하옥 하동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국가철도공단에서 준공한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사업’은 국비 1682억을 투입해 진주~광양간 경전선 55.1km를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 11월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8년 1월 실시계획 승인, 2020년 6월 착공해 올해 준공됐다. 현재 이 구간은 무궁화열차(디젤)가 운행 중으로 진주~광양간 이동에 50분이 걸렸으나 EMU260(전동)이 투입되면 25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노선은 경남과 전남을 연결하는 간선축으로 경부선, 전라선, 호남선과 연계해 영·호남 교류 촉진, 화합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지역주민 교통편의를 높이고 철도수송 효율성과 준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 등 국토균형발전 실현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부전~마산간 복선전철과 보성~임성리 단선전철 사업이 각각 올해와 내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순천~보성~광주 단선전철 사업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중으로 경전선 내 주요 노선의 광역권 고속철도망이 가까운 미래에 구축될 예정이다.
준공식에서 김 부지사는 “이 사업은 영·호남을 직접 연결하는 상징성을 갖는 사업으로 경남도에서 중점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큰 역할을 할 것이고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는 2026년 국토부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주요철도노선 반영을 위해 ‘경남도 교통망(도로·철도)종합구상 용역’을 추진, 지방균형 발전을 위한 철도노선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 하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