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키울 것”

입력 2023-06-22 11:49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이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시장은 2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출범 1주년 기자설명회를 열고 1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유 시장은 우선 주요 성과로 10월부터 적용될 예정인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료 무료화,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백령공항 건설사업, 수도권매립지 갈등을 풀기 위한 4자 협의체 재가동, 송도랜드마크·청라시티타워 건립사업 정상화 등을 꼽아다.

또 재외동포청 유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최, 바이오의약품 기업 및 시설 유치, 민생안정특별위원회 발족, 스타필드청라 멀티스타디움 건설 추진 등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유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부터 끊임없이 시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달려가 시민과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신속하게 풀어내고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도심을 단절했던 인천대로 지하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을 통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 첨단산업 육성, 민생 안정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특히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관련 과제에는 탈홍콩 자본 등을 유치하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추진, 반도체 특화단지·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등이 있다.

이밖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Y자·인천발 KTX 등 철도망 구축, 제물포르네상스·북부권종합발전계획 등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 행정체제 개편, 인천 고등법원·해사법원 유치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인천시의 비전인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이루고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제부터는 세계 10대 도시로의 진입을 목표로 힘껏 날아오르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