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協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조속 건립” 건의

입력 2023-06-22 10:57
2030년 1단계 완공 예정인 창원시 진해구 일원 진해신항 조감도. 경남도 제공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는 회원사 및 관련 업계의 의지를 담아 신항만 경쟁력 강화와 기업활동 여건개선을 위한 ‘신항만 비즈니스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대통령실과 정부 기관, 경남도, 정당대표에게 건의 했다고 22일 밝혔다.

배후단지물류협회에 따르면 창원시 진해구 진해신항 1단계가 2030년 완공되면 부산항 신항과 함께 물동량 처리 기능 강화와 물류비용 절감, 부가가치 창출 확대로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크게 향상해 세계 3위 항만 도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지난 2006년 부산항 신항 개장 이후 신항만의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이 뒷받침되지 못해 신항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아직 요원 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협회는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인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으로 행정기관과 항만물류 관련 기업의 집적환경 조성과 전시복합산업 유치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빠른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해운물류 관련 행정기관의 92%가 신항만 주변으로 행정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고 관련 기업의 73%가 더 많은 항만물류업체들이 신항만 주변으로 집적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경남도민의 83%가 행정기관과 항만물류업체를 모아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항만이용자의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비즈니스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등 항만물류 혁신지원 공간 마련을 위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도 ‘제4차 항만기본계획’과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등을 통해 신항만을 극동아시아를 넘어 환태평양 스마트 물류 허브항만으로 도약시키고 항만서비스 기능 다양화 및 고도화를 통한 항만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030년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74%가 신항만에서 이뤄진다는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도 2021년 기준 부산항을 이용하는 전체 해운항만산업 사업체 1만953개 중 신항만 주변 사업체 수는 702개(6.4%)에 불가하다.

배후단지물류협회 관계자는 “신항만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 충족과 고객 중심 항만으로 성장과 활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센터 건립으로 세계 최대의 물류 허브항이자 해양·관광·문화·비즈니스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정부와 경남도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부산항의 항만기능이 신항만으로 일원화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항만이용자와 수출입 활동 지원을 위해 신항만 규모에 맞는 업무지원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며 “협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내년 기본구상용역비 국비 지원 등 요구사항을 건의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