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광동 프릭스를 꺾고 4승 고지를 밟았다.
T1은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광동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3연승에 성공한 이들은 4승1패(+6)를 기록, 단독 2위가 됐다. 현재 1위는 4승0패(+6)를 기록 중인 젠지다.
개막 첫 주에 2연승을 하며 기세를 타는 듯했던 광동은 이후 3연패에 빠져 중하위권으로 내려왔다. 6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제 7위 리브 샌드박스(2승3패 -3)와는 단 승점 1점 차이다. 바텀 듀오의 기량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서 팀이 추진력을 잃었다.
T1은 두 세트 연속 같은 밴픽으로 상대의 기를 죽였다. 그라가스·뽀삐·아지르·아펠리오스·밀리오로 조합을 짜 광동을 연타했다. 광동은 미드 원거리 딜러(이즈리얼·트리스타나)와 세주아니·제리·유미 조합을 2회 연속으로 선택했으나, 밴픽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
T1은 올 시즌 바텀 듀오가 강한 모습을 보였던 아펠리오스·밀리오 대 제리유미 구도에서 이날도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오너’ 문현준이 두 세트 내내 적재적소에 갱킹과 다이브를 성공시키자 단숨에 양 팀의 골드 격차가 벌어졌다. 이들은 단 한 차례 위기도 맞지 않고서 손쉽게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