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
코오롱 한국오픈 대회 2연패에 나서는 작년 우승자 김민규(22·CJ)의 각오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김민규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저마다 선전을 다짐하며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했다.
대회 개최지인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선수는 디펜더 김민규를 비롯해 이태희(39·OK금융그룹), 박상현(40·동아제약), 양지호(34), 정찬민(24·CJ)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장유빈(22)이다.
올해로 65회째를 맞은 코오롱 한국오픈은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총상금은 작년보다 5000만 원이 늘어난 14억 원,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올해로 20년째 대회를 개최하게 되는 우정힐스CC는 매년 선수들의 기량 증가에 따라 코스 난도를 높여 오고 있다. 올해는 8번 홀 티잉 구역을 종전보다 1m 높였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왼쪽의 워터해저드를 보면서 티샷하게 되어 보다 정교한 샷을 요구한다.
또한 전장을 늘리고 그린 스피드를 더 빠르게 한다. 러프 난도도 대폭 높여 선수들의 정확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그린 잔디는 팬크로스 초종이며 길이는 2.8mm이며 첫날 그린스피드 3.3m를 시작으로 매일 0.1m씩 빨라져서 마지막날 3.6m를 예상한다.
페어웨이 잔디는 삼덕 중지로 평균 길이 18mm이며 페어웨이 너비는 10~25m로 세팅됐다. 티잉 구역과 그린 칼라는 켄터키 블루그라스 잔디로 10mm 길이다. 러프는 A컷이 85mm B컷이 100mm이고 깊은 러프는 200mm이상이다.
올해 출전자는 총 144명이다. 2014년부터 역대 우승자 5명(김승혁, 장이근, 최민철, 이준석, 김민규)이 자동 출전권을 얻어 출전하고 최종예선전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22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국가대표와 중국의 진보 등 아마추어 선수 총 9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아시안투어 우승자 12명 등 아시안투어에서 56명, 코리안투어에서 59명이 출전한다.
작년 시니어 한국오픈 우승자로 지난 9일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에서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세운 62세 김종덕은 한국오픈에서도 최고령 컷 통과에 도전한다. 이전까지는 최상호가 세운 53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