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단일 차선으로 차량 교행이 어려웠던 북군동 식당가 진입로 150m 구간을 2차선 도로로 확장한다.
이곳은 지역 관광명소인 버드파크와 동궁원, 지역의 대표적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 50여곳이 모여 있어 유동 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탓에 교통 관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북군동1·2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진입로 초입부를 개선해 만성적 교통난에 적극 대응했다. 공영주차장이 조성된 이후 불법 주정차는 눈에 띄게 줄었다.
그러나 병목구간 해소 없이는 민원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총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10월 말 개통을 목표로 도로 확장에 나선다.
부지 확보에 일부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경북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수용결정을 내리면서 도로 확장 사업이 본격화됐다.
시는 교통난 해소는 물론 화재발 생 시 긴급차량 통행을 위한 소방도로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북군마을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대표적 식당가인 만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