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UAE 컨테이너 항로 개설…5만TEU 물동량 기대

입력 2023-06-21 14:45
FAM 서비스 항로도. IPA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됐다고 21일 밝혔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하는 선사인 ‘씨 리드 쉬핑’이 개설한 ‘FAM’ 서비스는 격주로 인천항을 출발해 부산과 중국 6개 항구를 거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기항한다.

선사는 이 항로에 4000∼5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컨테이너 선박 8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첫 항차로 운항하는 ‘수에즈 커낼호’는 오는 28일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한다.

인천항과 중동아시아를 잇는 항로 운항은 5년 만이다. 2016년 개설된 인천∼이란·UAE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2018년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라 운항이 중단됐다.

IPA는 이번 항로 개설에 따라 인천항과 중동 물류 중심지인 두바이 제벨 알리가 직접 연결돼 연간 5만TEU 이상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AM 서비스는 올해 인천항에 개설된 4번째 신규 컨테이너 항로다. 현재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는 총 70개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