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포웨이 통합 교육구가 도교육청의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을 통한 국제적 교육 교류에 나선다.
경남도교육청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포웨이 통합 교육구와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을 기반으로 한 교육 분야 지원 활성화와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육 개발 업무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포웨이 통합 교육구는 미국 내 최상급의 K-12(유치원~12학년까지) 공교육 선도 교육구로 38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종훈 교육감과 포웨이 통합 교육구 위임 대표인 리사 윌켄 스톤 랜치 초등학교 교장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리타 로드리게스 교수,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백재희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 의향서 체결 배경에는 지난해 11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미래교육 인공지능(AI) 공개 토론회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백 교수와 링컨대학의 이고르 히멜파브 교수는 ‘현대교육의 빅데이터 아이톡톡 플랫폼 데이터를 통한 고찰과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를 미국 학술단체(Society for Research in ChildDevelopment)에 발표하면서 경남교육청의 ‘아이톡톡’을 향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두 기관은 한미 언어 교육 및 문화 교류(‘아이톡톡’ 활용 문화 언어 학습 플랫폼 탐구를 포함), 사회정서학습(SEL 학생의 긍정적 발달과 정서 지능 향상을 위해 미국에서 개발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학교 교육 활동 차원의 프로그램) 교육에 대한 혁신적인 모델 개발의 가치를 공유해 교육 분야 지원 활성화와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육 개발을 하기로 했다.
리사 윌켄 교장은 “미국에서도 사례가 흔치 않은 사회정서학습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을 시도하는 경남교육청의 ‘아이톡톡’에 놀랐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맞춤형 학습을 위해 문화, 언어 학습을 교류하고 서로 협력하는 좋은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리타 로드리게스 교수는 “아이톡톡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된다”며 “아이톡톡에 사회정서학습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학습지원을 시도하는 미국판이 출시되면 우리 지역에 플랫폼의 통합을 촉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이번 업무 협력을 주춧돌로 한미 문화 및 언어 학습을 위한 교육 경험과 자원의 공유, 교육 교류를 통한 동반관계와 협력, ‘아이톡톡’을 통한 언어 교육 교류, ‘아이톡톡’ 기반 사회정서 학습과 국제적 교육을 공유하는 소중한 전환점의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업무 협력 의향서 체결에 앞서 창원외동초등학교와 스톤 랜치 초등학교는 ‘아이톡톡’ 언어 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포웨이 통합 교육구와 업무 협약, 자매결연 학교 수를 점차 늘려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