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수욕장은 함덕해수욕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2개 지정해수욕장 이용객은 130만7250명으로, 이중 가장 많은 28만5500명이 함덕해수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협재(22만1700명), 중문색달(16만8900명), 이호(16만5400명), 금능(11만6400명), 곽지해수욕장(9만84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함덕해수욕장은 물빛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수심이 얕고 수온차가 적은 데다 바다 가까이 오름과 야영장이 있어 매년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 해수욕장 이용객이 400만명을 넘었던 2016년에는 한 해 방문객이 99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연 평균 4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금능, 협재, 곽지, 함덕, 이호테우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다. 코로나19 발생으로 4년만이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나머지 해수욕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정상 개장한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이호테우와 삼양 해수욕장 두 곳은 오후 8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한다.
도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요원 등 400명을 도내 지정 해수욕장과 연안해역 물놀이지역 등 30곳에 배치한다.
연안해역 물놀이지역은 지정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아 안전 관리가 요구되는 곳이다. 판포포구, 한담해변, 우도 하고수동 등 도내 18곳이 해당한다.
제주자치경찰단도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24일부터 함덕, 이호, 곽지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에서 기마순찰 활동을 추진한다.
마필 4~7두를 활용해 제주만의 특색있는 방범 활동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