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충북에 온라인학교가 개교한다.
충북도교육청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온라인학교와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사업 공모에 뽑혀 온라인학교(20억원), 고교학점제 지원센터(1억2000만원) 설립 자금을 받는다.
내년 9월에 개교하는 온라인학교는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교사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업하는 공립학교이다.
시간제 수업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고 수업은 개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다룬다. 희망하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요일과 시간을 정해 방과 후 시간이 아닌 정규시간에 수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황에 맞게 혼합 수업이 가능하고 학교 여건에 따라 개별 고교가 온라인학교에 과목 개설을 의뢰할 수도 있다.
온라인학교는 인공지능, 빅 데이터 분석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과목을 편성한다.
내년 3월쯤 개소하는 충북고교학점제 지원센터는 고교학점제 업무를 전담하는 컨트롤 타워로 고교학점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학점제형 교육과정 지원 허브, 학교 간 자율협의체 등 네트워크 허브, 선택과목 개설 수요·현황 분석 데이터 허브, 지역기관과 연계한 인적·물적 자원의 허브 역할도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이행에 따른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미비점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