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라이프 커머스’로 영역을 확대한다.
유튜브는 30일 한국어판 쇼핑 채널을 개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유튜브가 공식적으로 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대상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
‘유튜브 쇼핑’ 채널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데코르테, 푸마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라이브 커머스를 90일 간 프로젝트성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장기 운영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다. IT 플랫폼 기업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같은 SNS 플랫폼도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170억 달러에서 오는 2026년 5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유튜브는 지난해 말에 쇼핑 탭을 공식적으로 열었다. 지금까지는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자신들의 개별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쇼핑을 진행해왔다. 영상에 제품을 태그하거나 영상 하단에 제품 링크를 넣는 식이었다.
유튜브에 공식 쇼핑 채널이 생김에 따라 앞으로는 이 채널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다. 유튜브 공식 쇼핑 채널은 한국의 별도 회사를 통해 운영할 예정이다.
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는 한국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에게 흥미롭고 유익하며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제품 기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다양한 유튜브 쇼핑 관련 기능을 실험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