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고양시 ‘교육 인프라’ 확대

입력 2023-06-21 10:27
고양시청 전경.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미래 인재 육성과 글로벌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학고, 영재학교와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과학고와 영재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9월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와 영재학교 설립·지정 제안서를 전달했고, 올해 1월에는 창릉신도시와 지축지구 내 특목고 설립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LH에 학교 용지 지구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지난 4월에는 특목고 등 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고양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동국대 과학영재원 등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고, 영재학교 설립·지정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열린 ‘2023년도 경기교육 정책토론회(경기도 특수목적고등학교 및 영재학교 설립·지정 확대를 위한 토론회)’에서는 고양시에 과학고·영재학교 설립·지정을 요청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과학고 추가 지정과 관련해 교육 정책과 연계 여부, 교육적 타당성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3 경기교육 정책토론회. 고양시 제공

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에 선정돼 2024년 산자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경제자유구역법 제22조와 외국교육기관법에 따라 국제학교와 글로벌 캠퍼스(외국 대학) 설립이 가능해진다.

이에 시는 경제자유구역 확정 전후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제학교와 글로벌 캠퍼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해외 명문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국제학교 관계자, 전문가를 만나 수차례 자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미국 풀러턴시와 우호교류협력 의향서 체결 시 글로벌 캠퍼스 유치 관련 서한문을 전달하는 등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교육기관 유치 로드맵 수립’이 경기도 정책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외국교육기관 설립 방향과 규모 설정, 적정 위치, 재원 조달 방안 등을 검토하고 올해 안으로 연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혁신적인 기업과 창의적인 인재가 모여드는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며 “글로벌 교육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갖추는 것은 고양시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