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발언 논란을 두고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는 윤 대통령인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현장이 그야말로 아수라장, 쑥대밭이 됐다”면서 “수능을 5개월 앞둔 수험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학부모들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집권 여당은 수습하기는커녕 ‘대통령이 교육전문가다’ 이렇게 치켜세우고, 30년 교육 전문가라는 교육부 수장은 자신의 경력조차 무색하게 ‘대통령한테 배웠다’며 두둔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대혼란을 초래하고 다시 나 몰라라 하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다. 일단 던져놓고 논란이 되면 그런 뜻 아니라며 국정 무책임만 반복 중”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바란다”면서 “제도를 바꾸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꾸려면 정말로 깊은 고심, 연구 끝에 혼란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