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커피’ 들고 부산 엑스포 홍보 나선 김건희 여사

입력 2023-06-21 05:11 수정 2023-06-21 09:47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파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내 밀다원에서 외신기자들에게 믹스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현지에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직접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외신 기자 14명과 함께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의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 부산 특별전을 둘러봤다. 5회차를 맞이한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는 한국문화원이 프랑스 현지에 ‘K콘텐츠’와 한식 문화 등을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 테마는 부산이다. 해당 전시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파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 부산 특별전을 관람하기 전 부산과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시장에는 1950년대 부산의 대표적 다방이자 문화공간이었던 밀다원을 재연한 ‘부산다방’이 마련됐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외신 기자들과 함께 ‘돌아와요 부산항’ 노래를 들으며 제공된 믹스 커피를 나눠 마셨다. 1950년대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직원들이 외신 기자단에 믹스 커피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파란색 정장을 입은 김 여사는 “대한민국과 부산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부산엑스포가 성공할 때까지 많은 사랑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외신기자들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파리가 아주 열정적인 도시인데, 부산엑스포 2030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굉장히 뜨겁다. 대한민국도 뜨거운데 부산은 더더욱 뜨겁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외신기자들과 함께 부산 BIE 홍보관, 부산을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 부산의 역사, 문화·예술 전시 등을 둘러보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부산의 발전 모습을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와 '힙 코리아(HIP KOREA)' 키링이 달린 손가방을 들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원 곳곳에는 김 여사가 직접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부산엑스포 키링(열쇠고리) 이미지를 구현한 영상과 홍보 배너도 설치됐다. 김 여사는 프랑스 출국 길에도 ‘BUSAN IS READY’ 문구가 적힌 사각형의 키링을 선보였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과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직접 소개하며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 도시인 부산을 알리기 위해 외신기자들을 초청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