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아카데미가 화끈한 경기력으로 5할 승률의 산을 넘었다.
농심은 20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광동 챌린저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승 2패가 된 농심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광동은 개막 후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첫 세트에서 농심은 ‘투 원딜’ 조합의 강점을 잘 살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시작은 광동이 좋았다. 잇따라 킬 포인트를 가져간 데 이어 협곡의 전령까지 차지하며 골드를 앞서갔다. 하지만 합류전 양상이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22분께 전투에서 크게 이긴 농심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는 데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트리스타나-아펠리오스로 이어지는 딜러 라인이 활약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분위기를 탄 농심은 다음 세트도 이겼다. 이번에도 초반은 광동이 좋았다. 킬 포인트를 따고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합류전 양상에서 다시금 농심이 한 수 위 기량을 보였다. 아지르-제리로 이어지는 딜러 라인이 건실한 가운데 크산테-세주아니의 탱커 라인도 든든했다.
결국 25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농심은 위기 없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