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어민에 계속 설명하라”

입력 2023-06-20 14:05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북한 미사일 관련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에게 “어민 등 관계자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 의사소통을 해달라”고 지시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20일 총리 관저에서 원자력발전소 소관 부처장인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을 만나 이 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방류 관련 공사 진척 상황과 어민들과 나눈 의견 등을 기시다 총리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달 들어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등 3개 현과 홋카이도 어업단체 간부들과 차례로 만났다.

다만 어민들은 “오염수를 방류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이달 공표되면 국내외에 설명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IAEA가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경우 당초 예고한 대로 올 여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왔다.

도쿄전력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길이 1030m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한 뒤 바닷물 6000t을 주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12일부터는 약 2주간 일정으로 방류 설비 시운전에 들어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