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19일 파리 항공우주산업전 내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별관에서 필립 밥티스트 의장을 만나 우주경제 비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밥티스트 의장과의 면담은 연내 개청을 준비 중인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비해 CNES의 기능과 역할을 벤치마킹하고 프랑스의 우주경제 비전을 공유해 경남을 우주항공 선도 도시로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동식 사천시장과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이 참석해 CNES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과 프랑스의 우주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한국 우주항공청 개청 시 CNES와 교류협력을 제안, 밥티스트 의장은 한국은 디지털과 정보기술 분야에서 선도 국가로 소형위성을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 기획 등을 예를 들면서 협력에 잠재적인 콘텐츠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주항공청 개청 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밥티스트 의장은 “CNES는 항공 관련 스타트업 육성을 하고 있다”며 “한국의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지방정부의 스타트업 기업 육성이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CNES와 연계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청의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경제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CNES와의 우주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CNES는 프랑스의 우주항공 정책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전담하며 우주센터 3개 기관으로 구성,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 큰 규모에 임직원은 2000여 명에 이른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