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수소 선도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하기 위해 산·학·관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소산업이 새로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20일 오전 울산롯데호텔에서 수소산업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수소산업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
‘울산 수소산업 협의체’는 한국동서발전, 현대자동차, 롯데정밀화학, 린데수소에너지, 유니스트(UNIST), 울산대학교 등의 관계자 2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소 분야정책역량을 강화하고 정책 제언을 하는 등 울산이 수소선도 도시로 도약 할 수 있도록 시너지 창출에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6~11월까지 월 2회씩 수소산업 관련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연구회를 개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수소산업 정책,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등 거시적 정책을 비롯해 수소액화 및 암모니아, 이동수단, 수소항만, 탄소포집 및 저장, 이산화탄소(CO2)활용, 분산에너지 등 수소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수소산업 협의체에 참여한 전문가들께서 울산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울산이 명불허전 세계 1등 수소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미포국가산단, 이화산단, 테크노산단 등을 대상으로 ‘수소특화단지 지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중 산업통상자원부가 세부기준을 마련하면 그 기준에 맞춰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