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어송라이터 비비 렉사(33)가 공연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든 휴대전화에 맞아 눈 주위가 찢어지는 등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
19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렉사는 뉴욕 맨해튼의 ‘더 루프톱 앳 파이어 17’에서 공연하던 중 관중석에서 날아온 휴대전화에 얼굴을 맞았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렉사는 부상 부위를 붙잡고 주저앉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곧바로 무대에서 내려왔고, 인근 병원을 찾아 찢어진 왼쪽 눈썹 부위를 몇 바늘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렉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자신의 상태를 찍은 사진 두 장과 함께 “나는 괜찮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사진을 보면 렉사의 눈 위쪽 부위는 보랏빛으로 멍들어 있고, 눈썹 아래로 움푹 파인 상처가 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수한테 물건을 던지다니” “금방 괜찮아지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뉴욕경찰(NYPD)은 렉사에게 휴대전화를 던진 혐의로 뉴저지주에 사는 니컬러스 멀바냐(27)를 현장에서 체포해 기소했다. 그가 왜 휴대전화를 던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렉사는 지난달부터 ‘베스트 펀 나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Best F’n Night of My Life)’란 제목으로 미국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장에 있었다는 한 관람객은 트위터에 “우리 모두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정말 대단했던 공연이 비비에게 휴대폰을 던진 한 팬 때문에 망쳐졌다. 그녀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