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바다열차 레일 기둥서 볼트 떨어져…안전 긴급점검

입력 2023-06-20 10:35
월미바다열차.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월미바다열차의 레일을 떠받치는 기둥에서 볼트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인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11시41분쯤 인천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월미바다열차에서 볼트가 떨어졌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서는 18m 높이의 레일 기둥과 거더(바닥판이 설치되는 보)를 연결하는 지름 2∼3㎝의 볼트 1개가 떨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인천교통공사는 크레인을 동원해 볼트를 교체하고 구조물이 뒤틀리는 등의 위험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월미바다열차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인천교통공사는 이날부터 레일을 떠받치는 기둥 184개를 긴급 점검하고 볼트가 빠진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기둥과 거더는 용접된 상태라서 볼트가 빠져도 분리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