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50범’ 승려, 술 취해 행인·경찰 폭행…검찰 송치

입력 2023-06-20 10:28 수정 2023-06-20 12:34

만취 상태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50대 승려가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0일 술에 취해 행인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50대 승려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쯤 광주 동구 한 거리에서 길을 지나던 행인 2명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에도 지구대 내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제지당하자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지난해 하반기 출소한 뒤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과거 50차례 이상 비슷한 혐의로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거가 불분명하고 재범 우려가 있는 점에 따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이날 송치했다.

한편 A씨는 전남 한 사찰에 소속된 승려로 결혼 등이 가능한 태고종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