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2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프랑스를 방문한 뒤 베트남으로 향한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출국길에 오른 김 여사의 손가방이 눈길을 끌었다. 손가방에는 부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키링(열쇠고리)이 달려 있었다. 키링에는 파도 그림과 함께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는 문구가 적혔다.
‘부산 이즈 레디’는 윤 대통령이 지날 4월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만찬에서 영어로 전했던 말이기도 하다.
김 여사도 키링 제작 기획 등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현지에서 주요 외국 인사들에게 키링을 나눠줄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나선다. 윤 대통령은 영어로 부산 엑스포 개최의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1일에는 한국이 주최하는 2030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간다.
주요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파리를 찾아 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일정을 소화한 뒤 22일 오후 베트남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프랑스 방문 기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한·불 정상회담, 동포간담회, 한·불 미래혁신 세대 대담, 디지털 비전 토론, 유럽 기업 투자신고식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