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출범 후 첫 회사채 발행… 5000억원 규모

입력 2023-06-19 17:21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회사채는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됐으며 발행 신고 금액은 5000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2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발행가액과 확정 이자율 등 구체적 요건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책정했다. 재무 안정성과 지난해 기준 약 385조원 규모의 수주잔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및 차세대 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CAPEX)로 6조30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투자 규모 역시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