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문제로 부부싸움 하다 홧김에 부인 살해한 40대 男

입력 2023-06-19 13:14
국민일보 자료사진

부부싸움 중 화가 나 50대 부인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범행 5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이 남성은 부인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쯤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부인 B씨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B씨 시신을 평소 비어있던 처갓집에 유기하고, 같은 날 오후 2시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B씨 시신을 확인한 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인과 금전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부인이 나를 무시하는 말을 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