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고압 전선에 걸려 1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이다.
19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0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서재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에서 50대 A씨가 무동력 패러글라이딩(1인용)을 타다 착륙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사고로 인해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A씨를 제주시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에선 지난 16일 오후 4시35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해변 인근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60대 남성 B씨가 고압송전선에 걸리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해당 고압선에는 2만2900볼트의 전류가 흐르고 있었던 탓에 B씨는 신고 접수 약 두 시간 만인 당일 오후 6시24분쯤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