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동안 실종됐던 치매 노인이 얼굴과 몸 곳곳에 상처를 입고 발견돼 경찰이 실종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19일 경기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쯤 의정부시의 한 병원을 방문한 80대 할머니가 함께 온 아들이 잠시 진료실에 들어간 사이 실종됐다.
이후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약 6시간 만에 병원에서 6㎞ 정도 떨어진 양주시의 길가에서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눈 주변에 피멍이 들고 몸 곳곳에 폭행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할머니가 실종 뒤 폭행으로 상처를 입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CCTV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할머니가 넘어지는 장면 등은 포착됐으나 폭행을 의심할만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시간이 긴 편이라 동선을 꼼꼼하게 역추적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