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부품 특화 산업단지 ‘H-테크노밸리’ 들어선다

입력 2023-06-19 09:52
H-테크노밸리 조감도

한화솔루션이 화성시에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인 ‘H-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오는 2027년까지 민·관 합동 개발 형태로 3800억원을 투입해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요람을 구축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4일 화성시가 H-테크노밸리의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H-테크노밸리는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일대에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다. 약 74만㎡ 규모 부지에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보상과 사전청약 등 사업 절차에 돌입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에는 토목공사와 용지분양을 시작한다. 분양에 앞서 100여개 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 동탄·평택 고덕에 위치한 반도체 클러스터, 황해권 미래차 클러스터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향후 우리나라 반도체·자동차 부품 분야의 거점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한화솔류션은 기대했다.

H-테크노밸리 조성에 따라 고용 창출 규모는 7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생산유발효과는 2조3000억원, 부가가치 효과는 92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화성도시공사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테크노밸리에 공동 출자했다. 한화솔루션과 화성도시공사의 지분율은 각각 80%, 20%다. 총 사업비는 3800억원이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