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비디디’ 곽보성이 소속팀의 상승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2연승에 성공한 이들은 3승1패(+4)로 2주 차 일정을 마쳤다.
초고속 롤러코스터는 여름에도 정상 운행한다. KT는 DRX전 1세트를 22분, 2세트를 25분 만에 끝낸 데 이어 이날 2세트도 23분 만에 마쳤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곽보성은 “최근 거둔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력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느껴 두 배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곽보성은 좋은 밴픽과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읽고서 발 빠르게 대응한 점이 승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높게 평가한 챔피언들을 여러 개 가져왔다. 또한 리브 샌박은 과감하게 판단하는 팀이다. 상대의 선택을 팀원들끼리 예측하면서 먼저 움직인 점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브 샌박이 원거리 딜러를 ‘엔비’ 이명준 선수에서 ‘테디’ 박진성 선수로 바꾼 뒤로 플레이 스타일이 전보다 안정적으로 변했다. 바텀 게임의 빈도도 높아졌다”며 “그 부분을 미리 인지하되, 우리는 늘 해왔던 KT스러운 게임을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KT의 상승세는 3주 차에도 이어질까. 이들은 다음 주에 디플러스 기아(22일), T1(24) 등 난적들과 대결한다. 곽보성은 KT가 최근 실전뿐만 아니라 스크림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면서 “다음 주 경기도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일부 팀들은 오히려 스프링 시즌보다 경기력이 떨어진 느낌이다. 반면 KT는 스프링 시즌보다 강해졌다”면서 “스프링 시즌보다 체급이 올라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전은 정말 잘할 자신 있다”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