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포럼인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이 다음 달 12~15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다. 1974년 시작한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올해로 46번째다. 이번 제주포럼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연사로 참석해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나선다.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 활동도 곁들여진다.
대한상의는 올해 제주포럼 첫날에 추 부총리가 한국 경제의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진단과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13일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환경정책 방향, 14일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제 동향과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통찰을 전한다. 마지막 날인 15일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마이크를 잡고 ‘국제표준에 맞는 기업환경 구축’을 위한 정부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의 AI 강연도 잇따른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과 김성훈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13일 각각 연단에 선다. 14일에는 ‘우리 기업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하는 ‘경영 토크쇼’가 개최된다. 송재용 서울대 교수가 진행을 맡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가 패널로 참석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제주포럼에는 전국에서 6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각계 최고 전문가들이 통찰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다음 달 12일 제주 표선해변에서 ‘해변 플로깅’ 행사를 연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 활동이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