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美 실리콘밸리서 ‘K-AI 동맹’ 협력 논의

입력 2023-06-18 12:59 수정 2023-06-18 15:02
SKT 유영상 사장(왼쪽부터 일곱번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끝내고 파트너사 CEO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유영상 사장을 비롯한 ‘K-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이 지난 1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모여 글로벌 AI 생태계 선도를 위한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K-AI 얼라이언스는 한국 AI 기업인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프렌들리에이아이가 합류하면서 총 11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이번에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에는 유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해 파트너사 대표들에게 AI 대전환 비전과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또 실리콘밸리 중심의 AI 트렌드 및 시사점, 연구·개발(R&D) 기술 공유, 글로벌 사업 및 투자기회 모색 등을 논의했다.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씨메스는 서비스형 로봇(RaaS) 요금제 개발, 기업 대상 AI 기반 RaaS 구독 비즈니스 모델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RaaS는 기업들의 자동화에 따른 추가 인력이나 인프라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에 150억원의 지분을 투자한 스캐터랩과 AI 챗봇 ‘에이닷(A.)’ 서비스 안에 감성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산업용 AI 기업 마키나락스, AI 개발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에이아이와도 AI 핵심 기술 및 시너지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 K-AI 얼라이언스 출범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행보다. 유 사장은 “AI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면서 대한민국 AI 기술과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