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시도 폭염특보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18일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시도 폭염특보 발령과 함께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등이 피해 예방에 나선다.
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등에게 격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을 강화한다. 또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휴게공간 마련 등을 공사 업체에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도심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한 살수 조치도 확대한다. 시청역과 종로3가역·발산역 등 13곳 쿨링로드(살수 시설)는 기존 하루 3회에서 5회로 늘린다. 관내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1973㎞에는 물청소차 160대를 투입해 기온이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2∼3회 물청소에 나선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