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DRX를 꺾고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KT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앞서 젠지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2승1패(+2)를 기록, 단숨에 공동 2위 그룹으로 도약했다.
DRX는 리그 10개 팀 중 유일하게 2주 차에도 시즌 첫 승에 성공하지 못한 팀이 됐다. 4전 전패(-7)를 기록해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 이들은 다음 주인 3주 차에 젠지,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를 치른다.
KT는 ‘크로코’ 김동범(볼리베어)의 본헤드 플레이를 잘 이용해서 첫 세트를 쉽게 이겼다. 초반 탑정글 간 2대2 싸움에서 사상자 없이 2킬을 챙긴 게 승리의 스노우볼로 이어졌다. 17분과 19분, 두 번의 미드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22분 만에 킬 스코어 23대 4로 게임을 끝냈다.
2세트 역시 20분대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KT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상대 정글러 ‘주한’ 이주한(킨드레드)을 잡아내서 또 기분 좋게 게임을 시작했다. 이들은 대규모 교전 집중력 싸움에서 상대를 앞섰다. 교전에서 연달아 킬 로그를 띄우면서 빠르게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