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4전 전승을 달리며 서머 시즌 선두 독주를 이어나갔다.
젠지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젠지는 4승0패(+6)를 누적, 리그 내에서 유일하게 전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올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젠지의 신인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이 이날도 젠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세트 때 아펠리오스를 고른 김수환은 파트너 ‘딜라이트’ 유환중(유미)과 함께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팀의 승리 초석을 쌓았다.
농심은 라인 스와프를 통해 반전 계기를 마련하려 들었으나, 젠지가 기민하게 대처해 농심의 숨통을 막았다. 젠지는 김수환을 미드에 배치하고 상대를 압박했다. 25분경, 궁지에 몰린 농심이 내셔 남작 둥지 앞에 배수진을 쳤다. 젠지가 이들을 일망타진하고 2분 뒤 첫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역시 젠지가 게임 초반부터 농심의 목덜미를 잡고 흔드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젠지는 오브젝트 전투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두 차례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농심의 마지막 희망 ‘바이탈’ 하인성(아펠리오스)을 넥서스 앞에서 잡아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