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에서 차와 명상, 음악이 함께하는 정오의 사랑방음악회가 펼쳐진다. 국립정동극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매달 첫째 주 수요일마다 ‘정동다음(茶音)’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립정동극장이 그동안 좋은 반응을 얻은 브런치 콘서트 ‘정동팔레트’에 이어 새롭게 기획한 ‘정동다음’은 60여 분간 국악을 통한 사운드 테라피, 차를 통한 티 테라피, 명상을 통한 마음 테라피로 어지러운 심상을 비워내고 음(音)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올해 6회차를 예정하고 있는 ‘정동다음’은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가 진행을 맡는다. 매회 새로운 게스트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오는 7월 5일 첫 번째 시간은 국립정동극장 2022 청년국악인큐베이팅사업 ‘청춘만발’ 우승팀 김다혜, 황규창의 듀오 ‘DQ’(디큐)가 함께 한다. 또한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한캐나다대사관과의 협력을 통해 롤스톤 스트링 콰르텟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정동다음’은 매달 ‘이달의 차’를 선정해 다양한 차의 매력을 선보인다. 7월의 차는 녹차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차문화콘텐츠학과 강사진들이 출연해 다도 문화를 소개하고 시연과 시음 체험을 진행한다. 공연 20분 전, 자유 명상으로 공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번 달은 티베트의 전통악기 싱잉볼 연주가 흐르는 명상 시간을 마련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새롭게 선보이는 오전 콘서트 ‘정동다음’이 쉼 없는 삶에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편안하게 내려놓고 재충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고풍스런 사랑방 공간에 소수의 관객만을 모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악기 본연의 소리를 그대로 즐기며 차와 명상을 더한 이완의 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