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물러가고 불볕더위…주말 첫 폭염특보 가능성

입력 2023-06-16 14:06
서울 한낮 기온이 26도까지 오른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그늘에 앉은 시민들이 제트스키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말 일부 내륙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16일은 중국 내륙에서 달궈진 공기를 실은 고온건조한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전날보다 2도~5도가량 높겠다”고 전했다.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5도, 수원 29도, 춘천 31도, 강릉 31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2도, 대구 31도, 부산 27도, 제주 26도다.

특히 토요일인 17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 사이 내륙 일부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5도~20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5도~32도,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5도~22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7도~34도로 예상된다.

폭염특보 중 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경보는 온도 기준이 35도 이상이다.

최근 잦은 소나기로 습도가 높기 때문에 체감온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와 바람 등의 영향을 반영해 산출한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