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민성아 자책 마라, 형들이 못나서 졌다”

입력 2023-06-15 22:43 수정 2023-06-16 16:28
LCK 제공

디플러스 기아 ‘쇼메이커’ 허수가 OK 저축은행 브리온 상대로 험난한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인 ‘라헬’ 조민성을 격려했다.

디플 기아는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OK 저축은행에 1대 2 역전패를 당했다. 단독 2위였던 이들은 2승1패(+2)를 기록해 T1, 광동 프릭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디플 기아가 2전 전승, OK 저축은행이 2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기에 이날 결과는 세간의 예상 밖이다. 디플 기아는 이날 2·3세트 내내 부진하고 어설픈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최천주 감독과 함께 기자실을 찾은 허수는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패배해서 아쉽다”고 운을 뗐다.

디플 기아는 ‘데프트’ 김혁규가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민성이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 허수는 “어제 갑작스럽게 터진 일이어서 (조민성과) 연습할 시간도 없었다. 그럼에도 민성이가 잘해준 것 같다”면서 “형들이 못나서 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혁규의 복귀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디플 기아는 오는 18일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한다. 허수는 “다음 경기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졌지만 기죽지 않겠다. 민성이도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