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 3경기만에 시즌 첫 승전보…DK에 역전승

입력 2023-06-15 22:18 수정 2023-06-16 16:28
LCK 제공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OK 저축은행은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디플 기아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2연패 뒤 달콤한 첫 승, 리브 샌박과 공동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디플 기아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해 2승1패(+2)가 됐다.

신인 ‘아이보리’ 정예찬의 투입이란 묘수가 적중했다. OK 저축은행은 1주 차에 부진했던 미드라이너 ‘카리스’ 김홍조를 2군 리그로 센드다운하고 기존 2군이었던 정예찬을 콜업해 이날 경기에 출전시켰다. 바뀐 로스터로 1주 차와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디플 기아 역시 ‘데프트’ 김혁규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2군 원거리 딜러 ‘라헬’ 조민성을 투입했으나 상반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조민성은 1세트 때 아펠리오스로 좋은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으나 이후 2·3세트에는 ‘헤나’ 박증환에게 고전했다.

1세트 당시만 해도 탑도그인 디플 기아의 완승이 점쳐졌다. 디플 기아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OK 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침착하고 정교한 시야 작업을 통해 오브젝트를 독식하고, 27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OK 저축은행이 2세트부터 결자해지했다. 탑에서 ‘모건’ 박루한(잭스)과 ‘엄티’ 엄성현(세주아니)의 콤비 플레이로 성장 격차를 벌리고, 1-4 스플릿 작전의 정석적인 운영을 통해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OK 저축은행은 3세트까지도 기세를 이어나갔다. 엄성현(뽀삐)이 두 번의 드래곤 강타 싸움에서 이긴 게 승리로 이어졌다. 이들은 박증환(아펠리오스)을 선봉장으로 앞세워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완승, 어설픈 다윗을 쓰러트리는 데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