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2년만의 타이틀 탈환+2연승 ‘파란불’

입력 2023-06-15 21:20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한 박민지가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대회조직위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2년 만의 타이틀 탈환과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위해 본격적 시동을 걸었다.

박민지는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선 홍지원(23·요진건설)과 홍정민(21·CJ)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박민지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작년에 준우승에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박민지는 나흘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연패로 이번 시즌 우승 물꼬를 틀었다. 이 대회서 우승하면 2주 연속 우승이다.

박민지는 이날 3번(파3), 4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출발은 불안했다. 그러나 6번(파4), 7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내면서 1라운드를 마쳤다.

박민지와 동반 경기를 펼친 작년 챔피언 임희정(23·두산건설)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장타, 그린 적중률, 평균타수, 홀당 평균 버디 등에서 1위에 랭크된 ‘슈퍼루키’ 방신실(19·KB금융그룹)은 3타차 공동 10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가공할만한 장타로 버디 7개를 솎아냈으나 7번 홀(파5)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방신실은 보기도 2개를 범했다.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자리한 홍정민이 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작년 한화클래식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나란히 생애 첫 승을 거둔 홍지원과 홍정민은 생애 2승을 향한 기회를 잡았다.

직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연장전 끝에 박민지에게 우승을 내주었던 이예원(20·KB금융그룹)은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1타차 3위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김민솔(수성방통고2년)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아마 돌풍을 예고했다.

통산 6승의 이소영(26·롯데), 지난 4월 넥센·세인트 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최은우(28·아마노코리아), 정윤지(23·NH투자증권)와 송가은(23·MG새마을금) 등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