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재활용공장 화재…동원령 1호·대응 3단계 격상

입력 2023-06-15 20:39 수정 2023-06-15 22:18
소방당국이 15일 오후 5시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15일 오후 5시24분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5시3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현재 동원령 1호, 대응 3단계로 격상해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동원령 발령시 현장 지휘권은 소방청장에게 부여된다.

소방 당국은 무인파괴방수차 및 고성능화학차 등 장비 103대 및 인력 264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진화 헬기 5대는 해가 져 철수했다. 동원령에 따라 부산과 울산 전북 경북 경남의 소방 장비와 인력이 출동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화재와 관련, 행정안전부 장관(직무대행)과 소방청장, 경찰청장, 대구시장에게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소방 헬기가 15일 오후 5시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 상황을 최초부터 지켜봤다는 50대 남성은 “폭발소리가 처음에 크게 났고, 이어서 자잘한 폭발음이 7∼8회 들렸다”고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직원이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했다”고 말했다.

대구 서구는 주민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