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리브 샌드박스 상대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T1은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리브 샌박에 2대 0으로 이겼다. 2승1패(+2)를 기록해 광동 프릭스와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리브 샌박은 1승2패(-2)가 돼 순식간에 8위로 처졌다.
T1이 자랑하는 바텀 듀오의 라인전 체급이 빛을 발했다. 특히 T1 바텀 듀오는 2세트 때 닐라·유미로 조합을 짜 라인전 단계부터 리브 샌박을 압도했다. ‘구마유시’ 이민형(닐라)이 라인전에서의 득점을 토대로 팀 스노우볼 굴리기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리브 샌박은 1·2세트 모두 상대에게 유미를 내주고 제리·노틸러스로 대처하는 전략을 선택했지만,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3개 라인에서 모두 주도권을 상실한 이들은 1세트를 39분, 2세트를 26분 만에 졌다.
1세트는 비교적 접전 양상을 띠었다. T1이 라인전에서 크게 앞섰지만, 무리하게 내셔 남작을 사냥하다가 리브 샌박에 추격 여지를 내줬다. 양 팀은 첨예하게 대립하다가 38분경 내셔 남작 전투에서 승자와 패자를 결정지었다. T1은 막판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넥서스 테러에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