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시작 동시 흥행…6시간만 5만7천명 신청

입력 2023-06-15 18:25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T타워 내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상담원들이 가입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신청 첫날부터 신청자가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 신청을 받기 시작한 15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신청자가 약 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 기준 누적 신청자는 5만7000여명으로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이 비대면으로 이뤄짐에도 첫날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목돈 마련에 대한 청년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게좌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 신청을 받는다. 첫날인 15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3·8이 대상이다.

16일에는 끝자리 4·9, 17일에는 끝자리 0·5, 20일에는 끝자리 1·6, 21일에는 끝자리 2·7이 신청할 수 있다.

22일과 23일에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고 7월부터는 매달 2주간 가입 신청 기간을 갖는다.

청년도약계좌는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의 청년들이 대상이다.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5년이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11개 은행 모바일 앱에서 영업일 오전 9시∼오후 6시 30분에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신청을 받는 각 은행의 전산이 원활하게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