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명성교회에 총회 장소 사용 재요청”

입력 2023-06-15 17:48 수정 2023-06-15 17:49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총회가 서울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사진)에 제108회 총회 장소 사용을 다시 요청하기로 했다. 예장통합 임원회는 15일 전북 정읍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임원회는 지난 4월 올해 총회를 명성교회에서 열기로 하고 교회에 장소 사용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후 서울노회(노회장 양의섭 목사) 건강한목회를위한목회자협의회(회장 김상래 목사)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대표회장 양인석 목사) 등이 ‘총회 장소 선정을 재고해달라’는 입장문을 연이어 발표하는 등 교단 내외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지난 9일 김종식 명성교회 수석장로는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을 방문해 이순창 총회장에게 ‘심사숙고 했으나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 다시 생각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원회는 논의 끝에 명성교회에 장소 협조 요청을 재차 하기로 한 것이다.

김의식 부총회장은 “총회 기간 중 전국 교회에서 1만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준비 중인데 그 정도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명성교회밖에 없다”며 “명성교회에 다시 공문을 보내 6월말까지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