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15일(현지시간)은 칠순을 맞이한 날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시 주석에게 발송된 김 위원장의 축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총서기(시진핑) 동지는 당과 국가, 인민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지니고 오랜 기간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위업에 헌신해 왔으며 전체 중국 공산당원들과 인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중국에서 현재까지 이뤄낸 고도 성장의 업적도 시 주석에게 돌렸다. 그는 “총서기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에 의해 중국 공산당의 권위가 더욱 높아지고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 건설 목표가 빛나게 달성됐으며 중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지위는 비상히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총서기 동지의 영도가 있고 당중앙의 두리에 뭉친 중국 당과 인민이 있기에 중화의 부흥 실현을 위한 투쟁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총서기 동지의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1953년 6월 15일 수도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70세 생일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이용남 주중북한대사 편으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거쳐 시 주석에게 꽃바구니를 보냈다.
탈세계화 기류에서 김 위원장, 시 주석과 더 강하게 밀착한 푸틴 대통령도 축전을 빼놓지 않고 보냈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70세 생일 축전을 보냈다”는 자국 대통령 집무실 크렘린궁의 발표를 보도했다.
통신에 공개된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국민을 위해 지역, 국제 의제에 직면한 시급 현안을 놓고 건설적 대화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길 기대한다”며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시 주석의 수년의 노력을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양국은 물론 국제적 현안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